국립부산과학관 유아과학교실, 기장힐튼 근처 맛집 한우만찬 솔직 후기
부산 사시는 분들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어디 가세요? 부산이나 부산 근교에 정말 다양한 곳들이 있겠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국립부산과학관에 자주 가요. 부산 사시는 분들은 모르시는 분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 바로 국립부산과학관이 아닐까 해요.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도 전시도 놀이터도 있고 여름에는 바닥분수와 수영장까지 멋진 곳이죠!
국립부산과학관 유아과학교실 후기
매 주말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 검색하고 다녀오느라 정말 바쁜 나날들인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가 즐겁게 체험하고 열심히 배우고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참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 맛에 또 가고 그러겠죠. 얼마 전 주말에는 국립부산과학관에 다녀왔어요. 국립부산과학관은 정말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어서 즐겨가는 곳 중 하나인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롯데월드까지 생기면서 아웃렛에 놀이공원에 여러 맛집과 식당들로 인해 기장으로 가는 길이 정말 막혀서 가기가 좀 꺼려지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하지만 동해선도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기차를 타고 갈 수 있어요. 다음번에는 아이와 기차를 타고 가볼까 해요.
주말에 아이와 할 수 있는 유익한 활동을 찾아보다가 국립부산과학관에서 유아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홈페이지를 통해서 봤어요. 그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보고 싶었지만 아이가 아직 어려서 대상이 되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늘 참여를 하지 못했었는데 일곱 살이 되어서 이제 유아과학교실에는 참여할 수 있더라고요. 그런데 교육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서 아이가 혼자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고 친한 친구들도 없이 낯선 환경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정말 잘 다녀왔던 것 같아요. 국립부산과학이 집과 조금만 더 가까웠다면 정말 매주 가 보고 싶은 곳이에요.
저희 아이가 참여할 유아과학교실은 열 시부터 열한 시 반까지, 1시간 30분 수업이었어요. 일곱 살이 참여하는 수업 치고는 수업시간이 좀 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립부산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을 했고 강의료는 10,000원 정도였습니다. 수업 전에 미리 도착해서 과학관 앞에 놀이터에서 좀 놀고 1층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는데요. 아이는 자주 왔던 곳이지만 조금 새로 왔는지 엄청 재미있어하고 이곳저곳 다 둘러보고 싶어 했어요. 하지만 수업 시간이 다 되어서 수업이 열리는 3층 교육센터로 가게 되었습니다. 유아과학교실 말고도 초등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클래스가 다양하게 있어서 3층이 학생들과 부모님 등으로 가득 찼어요.
저희 아이가 참여했던 유아과학교실의 수업주제는 빛과 색의 비밀이었어요.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보호자는 일층이나 삼층 쉼터에서 대기를 할 수 있어요. 저도 아이가 잘할까 궁금해서 계속 들여다봤는데 어느 순간 가봤더니 유리창에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기를 해달라’는 메시지가 적혀있더라고요. 아이들이 부모님을 보면 오히려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되고 다른 친구들도 부모님이 보고 싶어 진다는 글을 보고 저도 밖에서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진작 알았다면 3층 부모 쉼터 공간에서 기다렸을 텐데요. 그것을 몰라서 바깥에서 헤매다가 들어와 보니 이미 자리가 가득 차 있더라고요. 다음에 가게 되면 쉼터의 자리부터 잡아야겠어요. 이 안에서 음식물 반입은 금지됩니다.
한 시간 반이 지나고 아이가 수업을 마치고 나왔어요. 어찌나 대견해 보이던지요. 친한 친구들이 심심했을 수는 있지만 이렇게 또 경험해 보면서 크는 거라 생각해요. 혼자사 씩씩하게 수업도 듣고 과제도 해내면서 자신감이 붙을 것 같더라고요. 수업을 마치고 아이는 과학관을 둘러보며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싶어 했어요. 로봇댄스 시간이랑 딱 맞아서 수업 마치고 로봇댄스를 구경했답니다. 몇 번이나 봤던 공연이지만 볼 때마다 재밌고 신기한 것 같아요. 그리고 사이언스 극장 얼렁뚱땅 과학실험실 공연을 보고 싶어 했는데 점심시간이 애매했어요. 10시 수업 맞춰서 집에서 달려오느라 아침을 제대로 먹지 못했거든요. 저희 아이는 식탐이나 식욕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시간 맞춰서 챙겨 먹이지 않으면 잘 못 먹는 경향이 있어서 웬만하면 식사시간은 맞추려고 합니다. 그래서 먼저 밥을 먹고 와서 공연을 보자고 하니까 공연을 보겠다는 거예요. 예전에 본 적이 있는데 그걸 아직 기억할 정도로 재밌었나 봐요.
그런데 점심시간이 애매해서 밥을 먹고 와서 3시 공연을 보자고 설득했더니 아쉬운 얼굴~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밥을 먹고 오기로 했어요. 예전에 국립부산과학관 왔을 때는 주로 과학관 내부에 있는 식당을 이용했었는데요. 근데 거기에 있는 메뉴가 뻔하기도 하고 밥 먹다 보니까 조금 질리더라고요. 모처럼 이렇게 기장까지 왔는데 맛있는 거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유아과학교실 마치고 로봇댄스까지 구경하고 밥 먹고 다시 와서 사이언스극장에 참여하기로 했답니다. (나중에 다시 밑에서 말씀드리겠지만 결국에 사이언스 극장에 참여하지 못했어요. 아이와 약속까지 했는데 미안한 마음이 들었네요.)
저희가 과학관에서 나와서 식사를 하러 간 곳은 바로 한우만찬입니다. 국립부산과학관 근처, 기장 힐튼 근처 맛집 중에 하나입니다. 이곳은 부산맛집 기장맛집으로 유명한 대게만찬 옆에 있는 곳인데요. 대게와 한우, 오리고기 등을 판매하는 식당이 모여 있는 식당타운 같은 느낌이었어요. 저희는 그중에서도 아이가 좋아하는 한우를 먹으러 갔어요. 건물도 고급스럽고 평도 좋아서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가격도 합리적이고 샤부샤부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이벤트까지 하고 있어서 정말 만족하면서 먹었답니다.
한우만찬! 한우는 원래 여기서 먹는 겁니다! 네 그래서 저희도 먹으러 왔습니다. 리뷰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부산 기장맛집에서 맛있게 먹고 후기를 남기면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주신다고 해요. 발표일이 4월 10일이네요. 사실 블로그를 하고 있긴 하지만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 거짓말로 쓰지는 않아요. 저는 제가 느낀 것을 솔직하게 적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리뷰왕 이벤트와는 상관없이 솔직하게 적어 보겠습니다.
한우만찬 입구 정육점에서 신선한 한우를 구입했습니다 어른 2명 아이 1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을 구매했는데요. 약 육 만원치 샀던 것 같아요. 양껏 먹을 수 있는 양은 아니었지만 점심에 먹기 딱 좋았던 것 같고 더군다나 한우만찬에서는 샤부샤부를 같이 주기 때문에 충분했던 거 같습니다. 저희가 좋아하는 등심과 갈빗살 위주로 구매를 했어요. 아이도 정말 잘 먹어 줘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저희 아이는 특히 숯불로 석쇠를 이용해서 구운 소고기를 정말 잘 먹습니다. 입이 짧은 편인데도 이 메뉴는 잘 먹고 좋아해 줘서 자주 외식을 하러 오는 메뉴입니다.
저는 고기 집에 가면 고기도 고기지만 함께 나오는 반찬에 더 관심이 많이 가는 사람 중에 1명입니다. 파겉절이가 맛있거나 장아찌나 물김치가 맛있으면 그 고기 집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지는 편입니다. 그런 점에서 한우만찬은 다양한 반찬들이 함께 나오고 그 맛도 뛰어났기 때문에 고기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생각나는 게 샐러드와 장아찌인데요. 저는 평소 장아찌를 정말 좋아해요. 요즘 고기 집에서 아삭아삭한 장아찌 중에 어떤 재료로 만들었을까 궁금하던 것이 하나 있는데요. 그게 바로 궁채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상추 줄기를 궁채라고 하는데 이것으로 장아찌를 만들어 먹으니 정말 아삭아삭하고 고기와 먹으면 더 맛있었어요. 백김치도 감칠맛이 나는 것이 참 맛있어서 아이에게 고기와 함께 줬더니 아이도 잘 먹었습니다. 고기만 먹으면 살짝 느끼할 수 있잖아요.
주문한 고기를 다 먹고 나니 살짝 배가 불러오더라고요. 하지만 저희는 샤부샤부가 있었습니다. 주말에는 주말인데도 런치로 샤부샤부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서 계모임이나 가족 모임으로 많이 오신 것 같아서요. 저희는 구이를 먹게 되었는데 이러면 샤부샤부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고기가 한정되어 있지만 고기를 구워 먹고 난 다음에 먹기 때문에 충분히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이었고요. 필요하시다면 고기나 야채는 좀 추가하시면 됩니다. 샤부샤부 고기로 나온 것도 저렴하고 질이 나쁜 것이 아니라 상태가 좋아 보였어요. 한우만찬 믿고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가족 모임 장소로 추천드려요!
국립부산과학관이나 기장 힐튼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주변 맛집에 대한 고민을 하실 텐데요. 한우만찬 아니면 대게만찬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대게만찬 집은 아직 가보지 않았는데 주변 지인이나 친구들이 좋다고 하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괜히 그런 평이 있는 게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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