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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by 반짝이엄마 2026.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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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uaxFFjfzI0?si=g78klOmfnah8HF9l

음악으로 즐기는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 11.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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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신 아폴론의 빛과 칼리오페의 선율을 물려받은 자
그의 손끝에 사나운 짐승이 고요해지고
길가의 돌과 나무, 온 세상이 춤을 추었지
하지만 에우리디케, 아내를 잃은 그날 이후
황금 하프는 줄이 끊긴 듯 긴 침묵에 잠겼네

아내를 찾으러 저승으로 간 오르페우스
저승의 문은 머리가 셋인 괴물 개 케르베로스가 지켰지
용의 꼬리를 휘두르고 등 위엔 독사들이 꿈틀대는 괴수
죽음의 성벽을 지키는 무시무시한 그림자 앞에
오르페우스는 떨리는 손으로 황금 하프를 들었네
그가 만들어내는 천상의 음률이 어둠을 어루만지자
사나운 괴물 개도 스르르, 깊은 잠에 빠져들었네

차가운 저승의 왕 하데스 앞에 서서 그는 입을 열었네
"아내를 잃고 저는 숨 쉬는 법을 잊었습니다”
부디 아내를 돌려달라고 간곡히 애원했지
울려 퍼지는 하프 소리에 담긴 지독한 그리움
그녀 없는 지상은 저승보다 더 캄캄한 어둠임을,
죽음조차 갈라놓지 못한 그 위대한 사랑의 노래에
냉혈한 왕의 눈가에도 촉촉한 이슬이 맺혔네

"좋다 소원을 들어주지, 네 아내를 데려가도 좋다"
단, 지상의 햇빛이 발등에 닿기 전까지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엄중한 약속
오르페우스는 앞장서고 에우리디케는 따르네
칠흑 같은 어둠 속, 멀고 험한 죽음의 계단을

출구의 빛이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하자
그는 아내가 정말 잘 따라오는지 궁금해졌네
순간의 유혹, 그 찰나를 참지 못한 채
뒤를 돌아보는 순간, 그녀의 얼굴이 보였네
하지만 그건 마지막 작별의 시작이었네

"오르페우스!" 그녀의 마지막 외침
에우리디케는 다시 어둠의 심연으로 끌려가고
그는 손을 뻗었지만, 닿는 건 차가운 안개뿐
오르페우스의 눈물은 거문고자리로 남았네
죽어서도 자기를 바라보는 외로운 사랑의 끝과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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